獨기민당 전당대회 메르켈黨首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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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12 00:00
입력 2000-04-12 00:00
[베를린 연합] 독일 기민당은 10일 전당대회를 열고 안겔라 메르켈(45·여)사무총장을 당수로 선출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당수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사임함에 따라 신임 당수로 선출된 메르켈은 기민당의 개혁 작업을 지휘하게 됐다.

기민당은 비자금 사건으로 실추된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당개혁을 추진하기위해 에센에서 개최한 전당대회에서 96%의 압도적인 지지로 메르켈 사무총장을 당수로 선출했다.

독일 최대의 보수정당인 기민당에서 여성 당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독 출신의 여성 정치인인 메르켈은 기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서 비교적자유로운 위치에 있으며 스캔들 정국에서 일관성 있게 처신한 것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켈은 기민당 정치인중 유일하게 비자금 사건 이후 지지율이상승했으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등을 제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민당은 비자금 스캔들로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메르켈이 당권을잡아혼란에 처한 당을 수습할 경우 정권을 탈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00-04-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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