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하루 145만배럴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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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30 00:00
입력 2000-03-30 00:00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 중 이란과 이라크를 제외한 9개국은 다음달 1일부터 석유 생산을 6.3% 늘려 하루 145만배럴씩 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산유량 증산 압력을 가해온 미국은 이번 합의로 OPEC와 비(非)OPEC 산유분을 합쳐 하루 280만배럴이 더 생산돼 연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24달러선이 될것이라면서 OPEC의 증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향후 유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OPEC 9개 회원국이 4월1일부터 2,106만9,000배럴을 목표로 하루 145만2,000배럴씩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오는 6월21일 빈에서 다시 회동,이번 합의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산안에 이란은 합의하지 않았으며 이라크는 유엔의 석유 금수 조치에 따라 앞서 OPEC의 감산 합의 대상에 들어있지 않았다.이라크는 오는 10월하루 산유량을 340만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8일 이란도 국가이익을 위해 4월1일부터 산유량을 늘리겠다고밝혔다고 테헤란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OPEC 사무국에 따르면 이란의 하루 산유량은 347만7,000배럴로 추정되며 이란이 지난해 감산 합의 이전의 산유량을 회복하면 하루 362만3,000배럴까지생산할 수 있다.

루크만 총장은 오만,멕시코,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도 OPEC의 증산 합의에 따라 산유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빈·워싱턴·테헤란 AP AFP 연합
2000-03-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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