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맥빠진 외신기자회견
수정 2000-03-24 00:00
입력 2000-03-24 00:00
해양부가 생긴 이래 처음 열린 외신기자회견은 기대와는 달리 시종 맥빠진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점심식사를 포함해 2시간 정도 소요된 행사에서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최근현안인 한·중 어업협정문제,전국어민총연합회(전어총)의 남북 공동조업 합의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나 이 장관은 핵심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한·중 어업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현재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니 이해해 달라”고 답했고 한·일 어업협정으로 부산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 어업협정으로 우리가 얻은 쿼터가 13만t 이상이고 일본은 9만4,000t에 불과하니 우리 어민들이 크게 손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대외 교역의 99.7%를 해운에 의존하고있으며 항만은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자 물류·해양·국제교역의 중심지”라며 “세계 5위의 해양 강국 도약을 위해 외국자본이 우리 항만에 적극 투자될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정작 기자들은 항만 분야 질문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03-24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