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10원대 무너져 2년4개월만에 최저치
수정 2000-03-24 00:00
입력 2000-03-24 00:00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3원20전이 하락한 1,109원80전으로 마감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가기 직전인 97년 11월24일 1,085원을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은 외환담당자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날 외국인들의주식매수 자금이 밀려든데다 기업들이 환율 하락에 대비해 달러를 내다 판때문에 환율이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 나온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자금은 1억달러 정도인 것으로알려졌다.
외국인들은 22일 2,500억원,21일 1,0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했었다.
정부는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손성진기자 sonsj@
2000-03-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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