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플라자] 서울법대 신입생 “2학년때부터 司試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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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20 00:00
입력 2000-03-20 00:00
서울대 법대 신입생들은 늦어도 2학년때부터 사법시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의 3명 가운데 2명은 사시 정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서울대 법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법대에 대한신입생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서울대 법대 발행지 ‘두루저널 법대’에따르면 2000년 입학한 법대 신입생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79%(95명)는 늦어도 2학년때부터 사시를 준비하고 18%(22명)는3학년때부터 시작하겠다고 대답했다.

‘1학년때부터 시작한다’와 ‘이미 시작했다’는 의견도 각각 12명,2명으로 나타나 대학강의보다 사시 준비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전체의 90%이상인 113명은 앞으로 사법시험을 볼 계획을 가지고 있고,응답자의 6명만이 ‘계획이 없다’고 대답해 ‘서울대 법대생=사시 수험생’이라는 등식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수험생에게 최대의 현안인 사시 정원에 대해서는 ‘정원제한 없이 절대평가 형식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40%(48명)로 가장 많았다.‘1,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5.8%인 31명에 이르렀다.

반면 올해(제42회) 사시 합격정원인 800명이 적당하다고 대답한 학생은 12명(10%)이었고,29명(24.1%)은 오히려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대 법대 신입생들은 법대에 온 이유로 ‘사회정의 실현에 뜻이있어서(44명)’를 가장 많이 꼽았고,‘학문으로서의 법에 매력을 느껴서(32명)’,‘법조인이라는 직업적 전망이 좋아서(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여경기자 kid@
2000-03-2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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