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농축산물 식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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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09 00:00
입력 2000-03-09 00:00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사장 許信行)는 8일 우리 농수축산물과 수입산을 식별하는 방법을 담은 ‘우리 농수축산물 원산지 식별법’을 발간,이달 중순부터주부클럽·소비자단체·시장이용자 등에게 대량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산과 수입산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주요 품목에 대한 식별요령을 알려줘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책자에 따르면 고사리는 줄기가짧고 가늘며 향기가 강하고 물에 담갔을 때 빨리 부풀고 옅은 검은색을 띠어야 국내산이다.또 감자의 경우 몽고산은 둥글넓적하고 표면에 길게 패인 골이 많으며,호주산은 씨눈의 깊이가 얕고 껍질이 흰색이며,미국산은 장타원형으로 길쭉하고 껍질이 연한 갈색이다.

미국·호주산 쇠고기는 진공포장을 한 탓에 겉부분이 매끄럽거나 등심 자른면에 떡심이 없다. 삼겹살은 원판의 폭이 넓고 짧아 정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불규칙한 주름이 많아야 국내산이고,원판 폭이 좁고 길어 직사각형에 가깝고 표피에 주름이 거의 없고 매끈하면 캐나다 또는 덴마크산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가락시장내 청과·수산·축산시장별로 식별법 포스터를만들어 각 중도매인 점포와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달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77개농수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식별방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2000-03-09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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