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남벨트’ 공략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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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06 00:00
입력 2000-03-06 00:00
민주당이 한나라당 ‘강남벨트’에 대한 공략을 시작했다. 5일 서초갑,송파갑·을 등 3곳에서 잇따라 개편대회를 열었다.

‘인물론’과 ‘안정론’을 내세웠다.인물면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새 사람들로 어느당 후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정치·경제 안정론은상대적으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분포된 주민들의 정서를 파고 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통적 ‘열세지역’으로 여겨지는 만큼 출마 후보자의 각오와 신념도 남다르다.모두 ‘강남 교두보 확보’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다.주위의 만류에도스스로 ‘위험지역’을 선거구로 선택한 사람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초갑 배선영(裵善永)위원장.케인즈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새 경제이론으로 이름을 날린 재경부 서기관 출신이다.“신정치 1번지에서 당당하게 인물로 겨뤄보기 위해” 서초갑을 자원했다.

강남갑의 전성철(全聖喆)위원장도 마찬가지다.고민끝에 정치권 입문제의를수락하며 강남갑을 골랐다.당은 ‘안전지대’ 출마를 배려했으나 이를 뿌리쳤다.“새정치를 위해 나선만큼영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타파에 앞장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사고’가 잦았던 강남을에서도 계속 새로운 인물을 찾는 중이다.당의 한고위관계자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서상록(徐相祿)전 삼미그룹 부회장과 공천을 반납했던 민병철(閔丙哲)어학원이사장에 버금가는 인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송파을 김성순(金聖順)위원장은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주민의 신망이 두텁다.‘행정의 달인’에서 정치인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변호사인송파갑 김영술(金泳述)위원장은 전문성을 지닌 젊은 정치신인의 이미지로 유권자에 다가서고 있다.



강동갑에서는 ‘부패 정치의 감시자’를 자임한 검사출신의 노관규(盧官圭)위원장이,강동을에는 70년대 민주화운동의 신화적 인물로 불리는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이 있다.

이지운기자 jj@
2000-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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