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투혼도 아시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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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27 00:00
입력 2000-01-27 00:00
지난 25일 일본 야마가시 시립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시아 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2차전에서 이상은은 고비마다 특유의 고공슛과 페널티 드로우로 모두 12골을 뽑아 일본을 30-20으로 격파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를 치켜본 일본 관계자들은 ‘역시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을아끼지 않았다.더욱이 이상은이 극심한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본의 관계자와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사실 이상은은 경기가 끝난 뒤발을 절뚝거리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상은은 “결코 질 수 없는경기여서 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혼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며 만족해 했다.
이상은은 지난해 9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현재 점프슛을 할 수 없는 상태.게다가 운동을 많이해 골절현상을 보이는 ‘피로골절통’까지 겹쳐제대로 뛰는 것도 버겁다.여기에 연이은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느라 치료는커녕 휴식조차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주포 이상은의 공백을 예상,일본 이즈미팀에서 뛰고 있는 같은 포지션(센터백)의 1년 선배 오성옥(28)을 긴급 수혈했다.하지만 이상은이 빠진대표팀을 결코 상상할 수 없어 그를 설득해 대표팀에 합류시켰고 오성옥에밀려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이상은은 부상을 무색케하는 ‘불꽃 투혼’으로한국의 올림픽 진출을 눈앞에 두게 한 것.
kimms@
2000-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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