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씀씀이 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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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9 00:00
입력 2000-01-19 00:00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91년 이후 적자를 보이다 98년 30억4,000만달러의 흑자로 반전됐으나 지난해(1∼11월)에는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전년 동기보다 46%나 줄었다.외국 여행자수는 42.9%나 늘었고 해외여행 경비는 26억1,000만달러에서 35억6,000만달러로 36.4%나 증가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해외여행경비 지급 비율을 비교 조사한 결과 9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1.5%를 기록,미국과 일본의 0.7%와 0.8%에 비해두배 가량 높았다.90∼97년중 연평균 GDP 대비 해외여행경비 비율도 우리나라가 1.2%인데 비해 미국과 일본은 0.6%와 0.7%에 그쳤다.
이는 절대 규모에서는 미국과 일본보다 해외여행 지출이 적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해외여행 씀씀이가 훨씬 크다는 뜻이다.
해외여행경비 지출액은 97년을 기준으로 한국이 70억달러,미국 527억달러,일본 330억달러 등이었다.이후 우리나라는 98년에 29억달러,99년(1∼11월중)에는 36억달러를 해외여행에 썼다.
한편 기술개발 부진도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 악화로 귀결돼 서비스수지의적자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2000-0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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