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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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5 00:00
입력 2000-01-15 00:00
매매체결 지연은 투자자를 ‘장님’으로 만들어 재산상 손해를 입힌다.인터넷에 1,2시간전 호가만 뜨기 때문이다.결국 매수자는 상한가,매도자는 하한가로 주문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매도주문을 낸 뒤 매도호가가 급등해도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주문취소도 할 수가 없다.
원인은 폭증한 주문건수와 부실한 전산프로그램때문.97년 불과 2,000∼3,000건에 불과하던 주문건수가 지금 100만건으로 불어났다.
그동안 (주)코스닥증권시장은 당초 4만건이던 일일 전산처리용량을 80만건으로 늘렸지만 주문폭주 종목의 체결 적체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코스닥증권은 내달 7일까지 현재 종목당 하루 6만건인 전산처리용량을 10만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거래소처럼 전산프로그램에 ‘장중 단일가’도 도입할 계획이다.장중 단일가 제도는 전장에 주문폭주 종목에 대해 폐장직전까지 매매체결을 보류하고 주문만 받은 뒤 최고 매수호가와 최저 매도호가의 중간을 단일가로 정해 일괄매매하는 방식.
그러나 투자자들은 “코스닥증권이 뒤늦게 해소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동안매매체결 지연으로 본 투자손실을 어떻게 하느냐”며 늑장대응을 비난하고있다.
추승호기자 chu@
2000-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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