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잠정합의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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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5 00:00
입력 2000-01-15 00:00
이와 관련,여야는 선거구 인구 하한선 7만5,000명,상한선 30만명으로 잠정합의했다.기준 인구 시점은 99년 11월30일자로 잡았다.이에 따라 지역구는현행 253개에서 252개로 겨우 1석이 줄어드는 것에 그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초 양당 협의를 통해 8만5,000∼34만명으로 인구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그러자 한나라당과 선거구가 통폐합되는 의원들의 반발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여권측도 야당측 주장에 못이기는척 슬그머니 기존 입장에서 후퇴했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를 위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선거구 조정문제는 결국 각당의 이해관계와 특정 정치인을 살리기 위한 담합으로 결국 현행 골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의 경우 인구 상한선이 30만명으로 하향 조정되자 갑을 선거구를 합해30만1,000여명인 동래의 두 지역구가 회생했다.이 지역은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과 이기택(李基澤)고문 등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인구가 7만8,000명으로 흡수통합이 불가피했던 충남 서천지역은 협상 주역인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의 ‘입김’으로 하한선을 현행대로 7만5,000명으로 함으로써 가까스로 살아남게 됐다.
전남 곡성·구례의 경우 11월 말 기준일 경우 인구 하한선에 못미치는 7만4,000여명이여서 흡수통합이 예상된다.그러나 12월 기준으로 할 경우 7만5,0000명이 넘게 돼 아슬아슬한 ‘비운’ 지역이 될 전망이다.
경주 갑을구는 합쳐서 인구 상한선에서 불과 약 8,000여명이 모자라 통합된다.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임진출(林鎭出)의원간의 ‘신경전’이 불가피해졌다.대구 서 갑을구도 인구 상한선에서 불과 6,000여명이 모자라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강재섭(姜在涉)의원끼리 불꽃튀는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1-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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