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장관 7-9명 13일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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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10 00:00
입력 2000-01-10 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12일 박태준(朴泰俊) 신임총리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13일쯤 재경·교육부장관 등 7∼9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새 내각을 통해 21세기 경제선진국 진입과 인터넷·정보강국의 기본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구상에 따라 개혁성·전문성·지역화합·생산적 복지정책 추진력 등 4대 원칙에 의해 신임 각료를 발탁할 계획이다.

개각에서는 총선출마 예상자 외에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부장관들도 경질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이번 개각은 중폭이 될 것”이라고전하고 “이제까지는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에 정부의 힘을 집중시켰으나 앞으로는 그같은 토대 위에서 국가건설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생겨 생산적 복지·정보불균형 해소 등 종합적인 국민복지에 관심을 갖는 내각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개각에는 4월 출마가 예상되는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을 비롯해 노동,해양수산,정보통신,해양수산,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와 김덕중(金德中) 교육·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 등 사회부처 장관들이 교체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과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정덕구(鄭德龜) 산자부장관은 유임이 예상되지만 교체가능성도 있다.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의 정책기획수석·민정수석·복지노동수석 등 청와대 비서실 수석비서관도 2∼3명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김 대통령은 이날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을 출마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는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조찬회동을 가진 뒤 박 총재가 후임 총리로 맡기로 했다고공식 발표했다.박 총재는 자민련의 최고고문도 맡기로 했다.

양승현 이도운 김성수기자 yangbak@
2000-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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