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우선정책 과제
기자
수정 2000-01-01 00:00
입력 2000-01-01 00:00
2000년에 우리나라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두 가지를 묻는 질문에응답자의 44.2%는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이어 물가안정(38.
9%)과 정치개혁(38.6%)·실업대책(32.6%)·경제개혁(24.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년간 지속된 단골 메뉴들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민들의 관심사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난해 9월 대한매일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물가안정’(28.9%)과 ‘실업대책’(25%)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부정부패 척결’(18.9%)은 세번째 과제에 머물렀다.우리 사회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경제적 고통을 어느 정도해결하면서 이제 국민들은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사회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정부패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지난달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가 조사한 공직부패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를 심각한 수준으로 봤다.또 지난해 10월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의원이 경찰공무원 498명을 설문조사한결과 70%가 뇌물이나 청탁의 유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달 국제투명성기구(TI)의 각국별 부패지수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99개국가운데 자메이카·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50위에 올랐음은 부정부패가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치부임을 말해준다.
‘물가안정’이 두번째 과제로 꼽힌 것은 가파른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진경호기자 jade@
2000-01-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