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출근 ‘Y2K 점검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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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1-01 00:00
입력 2000-01-01 00:00
‘새천년 첫 출근 뒤에 더 조심하세요’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문제는 연도전환으로 문제가 모두 끝난 것이아니다.은행 등 금융기관이 문을 닫은 것을 비롯,대부분의 기관이나 회사가업무를 사실상 중단해 심각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3일과 4일부터 각 직장에서 Y2K 피해가 본격적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신(李江信) 한국전산원 Y2K종합지원센터장은 “Y2K의 파장이 새해부터나타날 수 있는 만큼 차분히 기기와 프로그램을 점검한 뒤 업무를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출근 후 ‘Y2K 점검수칙’을 소개한다.

먼저 업무용 PC부터 점검한다.새천년 첫 출근해 PC가 정상적으로 2000년 연도전환이 되었는지,각종 프로그램이 정상 실행되는지 점검한다.

정상적으로 연도전환이 되지 않았으면 DOS의 날짜·시간 명령어를 이용하여수동으로 연도를 전환한다.

PC제조사가 제공하는 보정(패치)프로그램도 당장설치한다.정상 작동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개발사의 홈페이지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대처방안을 강구한다.이어 PC에 보관된 각종 데이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엑셀 등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나,개인의 재정·일정 관리 프로그램,데이터 등 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개인 데이터들을 다시 확인한다.

인터넷 메일도 함부로 열지 않도록 한다.연말연시에 배달된 메일 가운데 신년인사,Y2K문제 해결축하 등 제목과 내용이 불확실하거나 주소나 보낸 사람의 신원이 확실치 않은 것 등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읽지 말고 그대로 삭제한다.

새천년에 활동을 시작하는 바이러스 잠복 가능성에 주의한다.1999년에 메일이나 디스켓,네트워크 등을 통해 오고 간 파일들 가운데 바이러스에 감염된파일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록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둔 PC라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새해 처음 PC를 켤 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이 설치된 디스켓으로 미리 검색을해보도록 한다.백신 프로그램도 최신 엔진으로 신속히 업데이트하는 것이좋다.

이밖에 영업장 등에서는 사용 전에 신용카드 판독기(조회기)를 반드시 점검하도록 한다.지난해 해당 기기의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점검해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시험하도록 한다.전세계적으로 대략 10% 정도의 기기에서 문제가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2000-01-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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