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가산점 배제후 첫 재사정 대구 지방직 전원 여성 합격
수정 1999-12-30 00:00
입력 1999-12-30 00:00
대구시는 29일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 7명 전원이 여성이라고발표했다.지난 19일 치러진 필기시험에는 남자 35명과 여자 128명 등 모두 163명이 응시,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지난 23일 오전 실시된 사정에서는 합격자 7명 가운데 남자 응시자 2명이포함됐으나 같은 날 오후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제대군인 가산점 5%를 배제한 채 재사정한 결과 남자는 모두 탈락했다.
대구시 곽대훈(郭大勳)자치행정국장은 “여성 전문직 공무원인 간호직 등을 제외하고 남녀가 공동응시한 공무원 시험에 여성만 합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전에 치러진 데다 이미 한달전에제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시험공고됐기 때문에 공고 당시와달리 채점한 이번 조치에 대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1999-12-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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