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경찰 부패’ 부각에 대부분 경관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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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14 00:00
입력 1999-12-14 00:00
‘경찰이 가장 부패한 집단’이란 기사를 보고 경찰관으로서 의견을 밝힌다.

제2건국위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의뢰,기업체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직부패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라는 이 기사는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조사는 전체국민이 아닌 단 5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응답내용중 가장 부패한 집단은 정치인이며 경찰은 행정분야에서 가장 부패했다고 돼 있음에도 제목은 ‘경찰이 가장 부패 91%’로 나와 결과적으로 정치인은 빼고 경찰집단만을 지적하는 셈이 됐다.

이 기사는 묵묵히 맡은 바 자신의 업무에 충실해온 많은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이 느낄 좌절감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은 것이었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각오로 과거의낡은 의식과 제도·행동을 청산하고 규제와 강압적인 법 집행보다는 관리와계도를 통해 ‘국민의 경찰,친절한 경찰’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경찰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전순경[경남지방경찰청 마산중부경찰서 경장]
1999-12-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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