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옷로비 기사중 지나친 여성비하 내용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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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2-08 00:00
입력 1999-12-08 00:00
‘옷로비사건’을 둘러싸고 몇몇 여성들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그런데 언론은 특정여성 몇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전체 여성들을 도매금으로 매도하고 있다.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속한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물론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이 몇 사람의 지도층 인사 부인들의 옷로비사건은 평범한여성으로서도 불쾌한 일이다.

이 사건을 대하는 우리 언론이나 남성들의 시각에는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다.로비 또는 뇌물사건의 주역은 대다수가 남성들이다.그런데 여성이 한 사람만 화제에 올라도 ‘여자가…’라는 식으로 남성들과 우리 언론이 여성에대해서 비하를 하고 있어 안타깝다.



잘못은 분명히 따지고 밝혀야 하겠지만 그 주체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성을 비하하는 식의 기사를 쓰거나 하는 의식은 곤란하다.

최분남[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1999-12-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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