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金대통령 외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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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29 00:00
입력 1999-11-29 00:00
[마닐라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 참석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된 9개항의 공동성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 밀레니엄에 대비,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특히 지난해 하노이 정상회의에서는 공동발표문이었던 것이 이번에는 공동성명으로 한단계 발전했다는 것은 ‘아세안+3’정상회의의 발전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도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한 것은정상회의가 하나의 공식 협의체로 발전할 것임을 뜻하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세안+3정상회의가 이처럼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데는 김 대통령의 ‘외교적 이니셔티브’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제 김 대통령은 구체적인 아시아 협력강화 방안으로 3개 정책과제를 제안,폭넓은 지지를 얻어냈다.

먼저 동아시아지역에서 정보통신,금융,관광 등 중요 업종에서 민간 부문의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업종별 민간협의회’의 구성과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협력강화,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전체를 하나의 경제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구상이 그것이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해 하노이회의때 김 대통령의 제의로 구성된 동아시아비전그룹과 더불어 ‘아세안+3’정상회의가 21세기 동아시아의 협력과 안정,번영 증진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아세안+1(한국)’정상회의,그리고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일본 등과의 개별 단독정상회담을 통해 ‘세일즈 외교’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yangbak@
1999-11-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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