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초과근무 자동산정 시스템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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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27 00:00
입력 1999-11-27 00:00
서울 동대문구 문화공보과에 근무하는 박진화(朴鎭和·40·행정8급)씨는 요즘 퇴근시간을 넘겨 밤늦게까지 일해도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가볍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달에 3만∼4만원에 불과했던 시간외 근무수당이 요즘은 일한만큼 정확히 계산돼 많게는 15만원까지 지급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난6월부터 시행한 ‘초과근무 산정 시스템’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26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한빛은행과 공동으로 지난 5월 개발해 한달간 시험과정을 거쳐 가동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와 지문인식기가 결합된 것으로 구청 현관에 카드 판독기 4대와 지문 인식기 2대가 설치돼 있다.현재구청 직원 1,046명과 동사무소 6급이상 직원 52명 등 모두 1,098명에게 카드가 발급됐다.

이 시스템 도입이후 직원들 개개인의 초과근무시간이 자동으로 산정됨에 따라 관리절차도 크게 줄어 행정 능률도 크게 높이게 됐다.예전에는 초과근무를 하려면 계획서를 미리 제출해 결재받은 뒤 그날그날 당직책임자가 확인대장에 기록해왔다.기록 대장은 매달 취합해 직원 개개인별로 일일이 초과근무수당을 산출해 지급했었다.



기획예산과 실무담당자는 “월급도 깎이고 구조조정이다 뭐다 해서 직원들의 사기가 뚝 떨어져 있는 요즘 이같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1999-11-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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