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동전 자판기에 대량 유통 골치
수정 1999-11-22 00:00
입력 1999-11-22 00:00
한국의 500원짜리와 일본의 500엔짜리는 크기는 물론 재질에서도 구리 75%,니켈 25%로 비슷하다.전기저항,무게에 따라 동전을 식별하는 일본의 자판기는 뒷면을 평평하게 깎은 한국 동전을 500엔으로 ‘착각’한다.변조범들은환율이 11분의 1인 한국의 500원짜리를 몰래 들여와 약간의 ‘가공’을 거쳐자판기에서 거스름돈을 받거나 반환버튼을 눌러 500엔짜리로 바꾸는 수법을쓰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발견된 변조 500엔짜리 52만개중 49만개가 한국 500원짜리였으며 헝가리 주화도 있었다고 대장성은 밝혔다.이 때문에 업자들이 500엔동전을 사용할 수 없도록 개조한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재질변경을 검토,올해안에 결정하기로 한것이다.
대장성은 당초 500엔짜리를 아예 없애거나 크기를 바꾸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국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더 커지거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기존 500엔 동전에 다른 재료를 추가해 혼합도만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기기자 marry01@
1999-11-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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