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獨紙와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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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11-11 00:00
입력 1999-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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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독일 유력 경제전문지 한델스블라트지와의 회견에서 우리의 경제 개방의지와 유럽연합의 대(對)북한 관계개선에 대한 입장을소상히 피력했다.특히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자기비판적 중간결산’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이 심각한 경제위기는 극복했으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개혁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게 김대통령의 총평이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빅딜 등 대기업 개혁작업에 나름의 진전이 있었으며,대우 위기도 성공적으로 수습해 연말까지는 최종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 대한(對韓)투자 외에 북한과의 관계개선에대해서도 주문했다.“EU가 북한과 접촉할 때 북한이 한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사전에 한국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럽국가들은 북한과의 투자나 교역시 북한이 합리적 조건을 제시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그 때마다 북한이 남북대화에도 나서면서 한국의 제의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주길 희망했다.아울러 동북아를포함한 아시아 전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대화와 협의를 위한 기구’창설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1999-11-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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