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연예인 관련 소문 검증없이 보도 말기를
수정 1999-11-08 00:00
입력 1999-11-08 00:00
그런데 일부 신문들은 이런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연예인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고,오히려 연예인과 관련된 소문을 과대 포장,상업주의적 속성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연예인도 공인으로서 사생활의 자유를 무한정으로 누리지는 못하겠지만 어떻게 한 번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만으로 열애설,동거설운운 할 수 있을까.그것은 개인이 누려야 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도전이 아닐 수 없다.
언론권력을 무기로 연예인에 대한 기사를 터뜨려놓고 이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면 정정기사도 없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는 것은 연예인들은 물론 그들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조원갑[충남 논산시 연산면]
1999-11-0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