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88만원짜리 국산구두’보도 꼭 해야했나
수정 1999-10-18 00:00
입력 1999-10-18 00:00
구두 한켤레 값이 88만원이라니.과연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각종 보석으로장식된 고가의 구두를 신고다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물론 구두를 만든 업체에서는 국산구두의 명품화를 선언하며 고가의 수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하지만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림의 떡이요,부유층의 과소비로 인한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을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비록 이 구두가 실용화가 아닌 파티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돈많은 사람에게는 실용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서민들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이같은 고가의 호화용품을 지면을 통해서,그것도 광고가 아니라 일반기사로 제시할 필요가 있었을까.신문의 독자층인 일반서민들에게활력을 불어넣어 주지는 못할 망정 김빠지게 하는 이런 내용은 걸러졌으면하는 바람이다.
박동현[모니터·서울 관악구 봉천동]
1999-10-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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