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산테마공원 벽화 종교계 반발
수정 1999-10-01 00:00
입력 1999-10-01 00:00
30일 시에 따르면 신산테마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3,000만원에 맡은 경기도소재 서영기술단(대표 장문삼)은 최근 시에 제출한 중간 용역보고서를 통해공원내 벽화를 탐라개벽신화인‘천지왕 본풀이’중의 일부인 ▲천지 혼돈과개벽 ▲천지왕 악을 징치하다 ▲소별왕,대별왕 등 7개 주제로 나눠 모자이크타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독교 등 종교계 일각에서는 “행정자치부의 ‘건강한 고장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테마공원 주제를 특정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신화로 설정하는 것은 건강한 시민정서를 해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을상대로 자문을 구한 뒤 탐라개벽신화로 단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1999-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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