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억류 러시아 선박2척 연휴 틈타 공해로 도주
수정 1999-09-28 00:00
입력 1999-09-28 00:00
27일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경남본부세관,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쯤 부산항 제5부두 물양장에 정박중이던 러시아 선적 카피탄체르노브호(778t)와 테크노로그 사르키소브호(779t)가 오륙도 앞바다를 거쳐 공해로 도주했다.
이들 어선은 부산세관으로부터 출항허가를 받은 뒤 채권자 대리인측인 선박관리회사 직원들이 승선하자 강제로 하선시킨 채 달아났다.
선박 도주 사실을 통보받은 부산해경은 추격에 나서 이날 밤 11시쯤 제주인근 해상에서 도주 선박을 발견했으나 출항허가 여부만 확인한 뒤 강제로예인하지 않았다.
해경은 “항만청 등으로부터 출항금지에 대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개인회사의 가압류 문제까지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1999-09-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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