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신용카드 사용확대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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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14 00:00
입력 1999-09-14 00:00
다수의 국민들은 신용카드 사용이 공평과세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면서도,카드 사용을 늘리는 데는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홍보처는 지난달 30일 월드리서치사에 의뢰,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가 공평과세에 기여할 것으로 답변했다고 13일 발표했다.그러나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38.8%에 불과했다.

또 과거의 사용량과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52.4%였으며,카드사용을 줄이겠다는 답변도 7.7%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활성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6%는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세금공제를 꼽았으며,30.5%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들었다.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에는 58.5%가 찬성했다.

신용카드 보유 현황과 관련,응답자의 절반인 49.2%가 단 한개도 갖고 있지않다고 답변했다.

1개 소유는 27.7%,2개는 12.4%,3개는 6.3%,4개는 2.9%,5개 이상은 1.5%로국민 1인당 평균 카드소유량은 0.9개로 조사됐다.

신용카드를 소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42.7%가 충동 구매 등 소비증가를우려한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카드 분실로 경제적 피해가 걱정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13.2%에 달했다.



한편 카드 사용자의 16.9%가 카드 지불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카드 지불을 거부한 업소는 음식점이 46.5%로 가장 많았고 일반상가29.1%,병원 16.3%,술집 11.6%,주유소 9.3%,문화 및 레저시설 3.5%의 순이었다.

이도운기자 dawn@
1999-09-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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