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아파트 폭발 200여명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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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9-10 00:00
입력 1999-09-10 00:00
[모스크바 외신종합] 9일 새벽(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200여명의 주민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폭발사고가 이날 새벽 12시12분(한국시간 새벽 5시12분) 모스크바 남동부의 페차트니키의 9층짜리 건물에서 발생,이 건물 4층의108가구가 완전 또는 부분 파괴됐으며 폭발 직후 건물은 화염에 휩싸였다고밝혔다.매몰주민 숫자는 147명이라고 대책부는 덧붙였다.



이날 사고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어린이 12명을 포함,최소 60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들은 폭발이 시신을 30여m나 날리고 아파트 주변에 서있던 차량을 전복시킬 만큼 강력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대책부 관계자는 “천연가스누출에 의한 폭발인 듯하지만 테러리스트의 폭탄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1999-09-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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