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삼성
수정 1999-08-11 00:00
입력 1999-08-11 00:00
그러나 여신회수 등 금융제재를 하더라도 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태도다.한편으론 “채권단 제재가 지나치지만 삼성차 부채처리를 위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채권단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로 삼성차부채처리가 안될 경우 부족분에 대해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추가로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앞뒤가 바뀐 얘기”라며 “400만주에 대한 주식가치 평가부터 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회장이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생각이 없다는 기존 입장에는변화가 없다”면서 “그러나 채권단과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채권단에 맡긴 삼성생명주식 400만주가 2조8,000억원이 충분히 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때문에 일단 평가기관에 삼성생명주식 400만주에 대한 평가를 의뢰하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삼성은 채권단으로부터 ‘주식가치 평가의뢰’를 받아낸 뒤 평가에들어가 2조8,000억원에 못미칠 경우 추가로 부담하겠다는 뜻을 채권단에 제시,협상을 풀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삼성이 1조원으로 계산한 삼성차부산공장의 가치평가작업도 채권단과 함께 해 헐값에 넘어가지 않도록 함으로써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승호기자 chu@
1999-08-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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