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증시자금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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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8-10 00:00
입력 1999-08-10 00:00
5대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독식하고 있다.증시활황을 이용,유상증자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99년 1∼7월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5조9,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6%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규모는 22조4,630억원이며,대기업은 295.4%가 늘어난 21조7,077억원으로 전체의 98.4%를 차지했다.5대 그룹은 12조3,007억원으로 363.2%가 증가하면서 5대 그룹 전체 조달금액의 절반을 웃도는54.8%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21조5,271억원으로 4.1%가증가하는데 그쳤고,5대 그룹은 8조1,940억원으로 49.5%가 줄었다.대기업에대한 회사채 발행 제한 조치 여파다.

한편 중소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1조9,5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1060.8%가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8%에서 8.3%로 높아졌다.

오승호기자 osh@
1999-08-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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