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연 삼익이적’ 변수로 관심집중
수정 1999-07-31 00:00
입력 1999-07-31 00:00
■백승일(삼익 파이낸스)-이태현(현대)의 16강전 ‘소년장사’란 칭호를 듣던 백승일은 97년 이태현이 같은 팀으로 입단하면서 간판자리를 내주고 팀내2인자로 밀려났으나 지난해 부터 팀을 옮겼다. 이때문에 이태현에 대한 앙금이 남은 백승일이 이태현의 장단점을 잘 아는 황규연과 같은 팀이 되면서 이태현을 꺾을 비책을 개발 했는지가 궁금하다.
■신봉민(현대)-황규연(삼익 파이낸스)의 8강전 신봉민으로선 황규연 이적후 생긴 공백을 떠맡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 만큼 패배란 있을 수 없는 일.황규연 또한 자신을 버린 현대팀에 대한 첫 보복전이어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수 없다.
■김경수(LG)-이태현의 4강전 구미대회 준결승에서 김경수의 덫에 걸려 지역장사 3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을 만큼 김경수는 이태현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황규연 대신 자신을 선택한 현대에 자신이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이태현으로서는 그 첫 고비가 바로 김경수와의 4강전이다.
■황규연-김영현(LG)의 4강전 2인자는 될 수 없다며 트레이드를 받아들인 황규연이지만 이를 위해 꼭 넘어야 할 벽이 바로 김영현이다.30㎝가 넘는 키의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황규연에 주어진 과제. 반면 이제까지 거의모든 신경을 이태현에게만 집중시켰던 김영현으로서도 새 강자가 되겠다고선언하고 나선 황규연을 초기에 제압하지 못하면 그 기세에 계속 밀릴 가능성이 높다.
■결승전 황규연과 이태현이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가장 극적인 상황이 벌어지겠지만 결승진출자를 점치는 것은 쉽지 않다.97,98올스타를 2연패한 황규연이 3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아니면 이태현이나 김영현이 여전히 모래판의 최고 자리를 지킬지,김경수가 부활을 선언할지 올스타대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1999-07-31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