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떼돈 벌었다”상반기 순익 1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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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26 00:00
입력 1999-07-26 00: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상반기중에 1조원이 훨씬 넘는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기업공시를 통해 “상반기에 세후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501억원보다 760%가 증가한 것이고 98년 연간 순이익 3,132억원의 4배 이상 되는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올 상반기 매출규모는 1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98%에서 올 상반기에 114%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은 휴대폰시장 특수로 정보통신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냈고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반도체 등의 수출호조와 가전부문의 수요회복 등으로 전사업 부문에 걸쳐 골고루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전세계적인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2조5,0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순익을 올렸지만 금년 상반기의 경우에는 반도체 정보통신TFT-LCD 등 첨단제품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어서 사업구조가 견실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가전시장의 회복과 CD롬드라이브,모니터 등의 수출 호조로 상반기중 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특히 현대전자에 매각한 LG반도체의 전체 지분 60% 가운데 총 41%를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대금의 3분의 2를 특별이익으로 챙겼다. 현대가 LG에지불키로 한 총 2조5,600억원 가운데 이미 지불된 1조5,600억원중 LG전자의몫은 1조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다.



LG전자는 또 8월초 LG LCD 지분 매각으로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를 받기로돼 있어 올 한해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
1999-07-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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