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韓銀 활황 증시 엇갈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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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8 00:00
입력 1999-07-08 00:00
금융정책의 두 축인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수장(首長)이 7일 주식시장동향에 대해 미묘한 시각차를 보여 주목된다.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한것을 두고 다소 엇갈린 진단을 한 것이다.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이날 대한상의 주최로 상의클럽에서 열린 조찬모임에서 “최근 주가상승은 기업경영 실적의 호조가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우량기업이 증시활황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걱정도 없지 않아 있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주가상승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재경부도 강연자료에서 “금융시장이 유상증자 촉진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했다.주가수준보다는상승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전 총재는 ‘7월중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최근 주가는 (상승속도 측면에서)안정성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주가의 적정수준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한발 뺐지만 “최근의 단기급등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주식 투자자들은 군집적(群集的) 행태를 보이며 한쪽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며 경고를 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1999-07-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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