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휴업이 효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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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7-08 00:00
입력 1999-07-08 00:00
삼성차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대우가 빅딜에 합의한 뒤로 정상조업을 하지못했다.
회사 자체의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협력업체들마저 손실을 우려해 납품을 꺼렸기 때문이다.
2월 중순 삼성과 대우가 삼성차 종업원 처리문제에 합의,대우차에 가지 않고 삼성에 남기를 바라는 종업원은 삼성이 책임지기로 합의하자 조업은 일시 재개됐다.그러나 3월 말부터 납품이 중단되기 시작,4월15일쯤에는 모든 라인이 완전히 멈춰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계속 자동차를 생산했다면 올해 누적적자가 1조원에달했을 것”이라며 “조업이 중단된 게 오히려 부산공장 매각에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차는 판로가 완전히 막혀 있다”며 “자동차를생산하는 것 자체가 적자이기 때문에 판매망을 갖출 때까지 SM5를 생산하지않는 게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차 부산공장의 시설은 연간 24만대.최대 50만대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으나 올해는 SM5를 2,000대도 생산하지 못했다.지난해 5만대 수준에 비하면한달치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그러나 현재로선 휴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백문일기자
1999-07-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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