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 오락실 수험생의 휴식공간인가
수정 1999-06-28 00:00
입력 1999-06-28 00:00
다소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비디오방에 비해 신림동에서 꾸준한 인기를누리고 있는 곳이 오락실이다.수험생 최모(30)씨는 “오락실은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가지고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골치 아픈 법전만 들여다 보고 있다가 오락을 30분 정도라도 하고나면 공부의 능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요즘들어 일부 오락실에서는 경품제가 실시되는 곳도 있다.빙고,카드게임,경마게임 등에서 일정한 점수를 따면 도서상품권을 주기도 한다.항상 책값걱정을 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서상품권은 현금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행성을 띠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 게임기 앞에는 인형에서부터 손목시계까지의 경품도 걸려 있다.수험생 이모씨는 “심한 경우에는 몇 만원씩 돈을 쓰고 나오는 경우도 봤다”면서“심야 영업규제가 풀리고 나서 특히 새벽에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말한다.스트레스를 풀려다 자칫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더욱 좋다”고 권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1999-06-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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