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구내식당 위생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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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6-12 00:00
입력 1999-06-12 00:0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고려대 구로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의 집단급식소들이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목적으로 보관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8,9일 시·구청 직원 및 소비자단체회원과 합동으로 25개 단속반을 편성,환자 및 환자가족과 내방객 병원근무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병원내 집단급식소 및 일반음식점 143곳에 대해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총 60곳을 ‘유통기한 경과식품 조리목적 보관’ 등으로 적발,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위생점검 결과 동서울병원,고려대 구로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집단급식소와 서울대병원내 일반음식점 4곳 등 11곳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조리목적으로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또 이화여대 부속병원과 제일성모병원 등 2곳은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공급받아 조리목적으로 보관해오다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서안복음병원과 서울병원 등 13곳은 종사자 건강진단 미필로,영락병원 순천향병원 동작순천향병원 등 12곳은 시설기준 위반 및 식품취급 부적정으로 적발됐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중 10곳에 시설개수를 명령하고 30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과태료 부과 15곳,영업정지 4곳,허가취소 1곳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편 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을 식중독예방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시와 각 구청에 설사환자신고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325명의질병모니터요원을 위촉해놓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1999-06-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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