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朴榮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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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4-22 00:00
입력 1999-04-22 00:00
“현재 국산 소프트웨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6∼0.8%에 불과하지만 멀티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판매,보호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면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영일(朴榮一·57)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이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폭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습니다.세계 10위권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이 이를 증명합니다.초일류 기술이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고 음악·미술·만화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 전문인력이 풍부하다는점,수출과 해외협력 경험이 많다는 점 등입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은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전략이 부실한 탓입니다.시장조사,환경분석 등 마케팅 전반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상품개발도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벤처기업 육성에도 문제가 많습니다.기술력이 조금 있다고 무턱대고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고쳐지지 않으면 정부 지원은 ‘밑빠진 독에물붓기’입니다.

그렇다면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늘릴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소프트웨어의 순환 사이클이 워낙 짧아지다 보니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개발초기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때문에 막 사업을 시작한 벤처기업이라 해도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올해 서울소프트웨어타운이 조성되는데요.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서울에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의 84.1%가 몰려있고 이 가운데 50%가량이 서초·강남·송파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이 지역을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소프트웨어 타워를 건립할 예정입니다.가칭 ‘종합창업지원서비스’,‘종합유통플라자’등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습니다.

올해 진흥원의 사업 추진방향은 무엇입니까.

가장 역점 둘 부분은 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입니다.대학과 지방자치단체,정부산하단체 등의 창업보육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종합관리하는 것입니다.또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자본·인력·시간 등이취약한 국내 멀티미디어 컨텐츠업계의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수출상품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오는 6월과 12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보스톤에서 ‘코리안소프트웨어 심포지엄’을 여는 등 수출 마케팅도 본격 추진할 생각입니다.

김태균기자
1999-04-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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