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 채권 유동화회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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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4-21 00:00
입력 1999-04-21 00:00
주택저당채권 연계증권(MBS)이란 금융기관이 집값의 70∼80%를 대출하고 해당 주택을 담보로 주택저당채권을 발행한 이후 이 저당채권을 근거로 다시발행한 수익증권을 말한다.

예를 들어 A은행이 B에게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해주고 B는 10년에 걸쳐 원금과 이자를 갚기로 했을 경우 A은행이 담보로 잡은 주택과 저당채권을 근거로 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직접매각하거나 유동화 중개회사를 통해 증권을 발행,투자자에게 매각해 대출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채권 유동화 과정을 통해 금융기관은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이 활성화 되고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값의 20∼30%만 있으면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일반화 된 이 제도를 정부가 이번에 시행키로 한 것은주택금융 활성화를 통해 주택수요를 진작시켜 주택산업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건교부 秋秉直 주택도시국장은 “주택자금 대출기관과 투자자 사이에 자금흐름을 연결시키고 유사한 저당채권을 통합,표준화해 채권 발행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화 중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이 제도가 정착되려면시장금리와 물가가 안정돼 장기채권의 수익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건교부는 주택금융시장의 확충과 자본시장의 육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동화회사가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적 운영이 전제되어야한다고 보고 오는 27일부터 5월4일 사이에 최고경영자를 공모키로 했다.
1999-04-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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