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전통 마스터스골프 명승부 대기록들
수정 1999-04-09 00:00
입력 1999-04-09 00:00
또 하나의 진가는 올해로 128회를 맞을 가장 역사 깊은 브리티시오픈을 포함,모든 메이저대회가 해마다 장소를 변경하며 치러지는데 비해 첫해인 34년 이후 오거스타내셔녈GC만을 고집해 왔다는 점이다.특히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명성을 얻은데는 ‘우승자는 신만이 알 수있다’고 할만큼 예측을 불허하는 매년 명승부를 연출하고 있게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승부는 아직도 골프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96년 대회.당시 세계 랭킹 1위 그레그 노먼은 1라운드 63타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는 등 우승이 확실시됐다가 마지막라운드에서 78타란 자신의 프로골프 생애 최악의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닉 팔도에게 그린재킷을 넘겨주었다.
마스터스는 지난해까지 65회를 치러오면서 숱한 기록도 양산했다.최다우승자는 잭 니클로스.그는 63년을 시작으로 65∼66년 2연패,72·75·86년 등 6차례나 그린재킷을 입었다.4회 우승의 아놀드 파머가 그 뒤를 잇고 있고 지미 데마렛,샘 스니드,게리 플레이어,닉 팔도가 3차례 정상에 올랐다.2회 우승자는 호튼 스미스,브라이언 넬슨,톰 왓슨,벤 호건,시브 발레스토어스,베른하르트 랑거,벤 크렌쇼 등 7명.
최고령 우승자는 86년 46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잭 니클로스이며 최연소자는 97년 21년 3개월 14일만에 그린재킷을 입은 타이거 우즈다.그는 특히최초의 유색인종으로 기록됐으며 2위와의 최다격차(12타) 우승자이기도 했다.
한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9언더파 63타로 86년 닉 팔도가 3라운드에서,96년그레그 노먼이 1라운드에서 각각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는 기록된 홀인원은 모두 14차례.16번홀에서 7번,12번홀과 6번홀에서 각각 3번,4번홀에서 1번이 기록됐으며 두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
1999-04-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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