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창씨 독주회…오늘부터 예술의 전당
수정 1999-03-26 00:00
입력 1999-03-26 00:00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첼리스트 조영창의 독주회 ‘20세기 첼로음악’은 그동안 국내에서 듣기 힘들었던 곡으로 짜여져 있어 20세기 첼로음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조씨는 “20세기에 만들어진 곡은 낭만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므로난해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며 이번 연주회 1부는 20세기 첼로음악의 특징인 음색이나 기교가 두드러지는 작품을,2부는 풍부한 선율을 담고있는 재미있는 곡들로 꾸몄다고 설명.
그가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곡은 벤자민 브리튼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소나타 다장조 작품 65’와 새뮤얼바버의 ‘첼로와 소나타를 위한 소나타 작품 6’,비톨트 루토슬라프스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무덤’,마누엘 데 팔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스페인 민요모음곡’,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웅대한 탱고’.베이스부터 소프라노까지 폭넓게 음색을 커버해주는 첼로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조씨는 예원학교 2학년때 내한한 야노스 슈타커에게 발탁돼 미국 유학길에올랐으며 피바디 음대,커티스·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다.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첼로 거장 지그프리드 팔름과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수업을 받았다.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콩쿨 입상으로 로스트로포비치와 인연을 맺은 그는 1984년 워싱턴 내셔널심포니의 동남아 순회공연 협연을 하였으며 그해 10월 뉴욕 데뷔연주회를 가졌다.87년부터 독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97년부터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조상현(바리톤)씨가 아버지,피아니스트 조영방(단국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조영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누나로 음악가족이다.두 누나와 함께 조트리오를 구성,활동하고 있다.이번 독주회에는 조영방씨가 반주를 맡았다.
한편 4월 2일에는 배일환 정재윤 박상민 김규식 고봉인 등 5명의 첼리스트와 함께 하는 첼로앙상블 무대 ‘조영창과 친구들-첼로 비바’도 갖는다.
1999-03-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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