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현대 최만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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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0 00:00
입력 1999-03-20 00:00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만희감독(44)은 ‘공부하는 지도자’다.그는 국내현역 축구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박사학위 소지자다.지난해 9월 모교인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에서 ‘한국 축구지도자 교육 과정에 대한 모형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최감독은 최근 축구지도를 위한 CD롬과 비디오를 제작,또 한번 ‘공부하는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작업한이 CD롬과 비디오에는 90이탈리아,94미국,98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 득점 장면이 모두 담겨 있으며 ▒유소년지도법 ▒팀전술 ▒개인기 ▒체력훈련법 등이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최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제작 작업을 마치고 4월초부터 전국 초·중·고는 물론 대학·실업·프로구단·축구협회·서포터즈 모임 등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일부 내용을 본 지도자들은 벌써부터 축구지도자용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제작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그가 이같은 작업을 구상하고 자료수집에 나선 것은 이미 10여년전.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모아온 만큼 밀도있는 내용만 요약정리돼 있다.

자료수집을 위한 노력도 적지 않았다.해외에 나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들어도 반드시 축구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입했고 이를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도 체계 정립에 힘을 기울였다.그렇게 모은 비디오만 프랑스월드컵의 녹화테이프 60여개를 포함,모두 200여개에 달한다.

그가 축구지도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온 탓도 크다.69년 전남 광주의 동성중 1학년때 축구화를 처음 싣은 그는 전남 기계공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79년)한 뒤 1년만에 서울 남강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이어 풍생고­숭실대­울산대-현대-전북 등을 거치며20년 가까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최감독은 “지도자 개인의 경험을 위주로 한 즉흥적인 지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데 내가 만든 자료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9-03-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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