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화제작가협 초대회장 유인택씨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9-03-17 00:00
입력 1999-03-17 00:00
“영화계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정책대안 제시 등에 힘을 쏟겠습니다” 최근 열린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뽑힌유인택 기획시대 사장(44)은 “영화인의 복지나 제작자 개인을 위한 일보다전체 영화계를 위한 일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협회는 종전에 임의단체로 구성된 제작자협회를 모태로 재탄생됐다.영화제작자의 맏형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과 ‘쉬리’를 만든 강제규 감독 겸강제규필름 대표,백두대간 대표인 이광모 감독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종전 협회는 지난 94년 마찰 끝에 영화인협회에서 분리돼 나온 스크린쿼터제감시단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었다.

유회장은 ▒유통구조 정비 ▒영화제작을 위한 자본의 안정적인 확보 ▒정부의 영화진흥정책에 대한 비판 및 대안제시 등을 주요과제로 꼽는다.이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유통 관련 문제.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제를 현행대로 유지하되 한국영화만의 배급라인을 구축할 것을 정부 등에 요구할 방침이다.

영화계는 ‘쉬리’의 성공이 지난연말 불붙은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움직임에 크게 ‘덕’을 본 것으로 풀이한다.한국영화를 보자는 분위기가 모처럼형성된 참에 괜찮은 영화가 나와 ‘대박’이 터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회장은 “현재 스크린쿼터문제가 잠잠해졌지만 언제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른다”며 “따라서 일본처럼 한국영화만을 위한 배급라인의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朴宰範
1999-03-1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