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赤, 국제 비정부기구에 납북자·국군포로 송환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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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16 00:00
입력 1999-03-16 00:00
대한적십자사는 15일 국제적십자위원회,국제적십자사연맹,국제사면위원회등 인권 관련 국제 비정부기구에 서한을 보내 납북자와 국군포로 송환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鄭元植 한적 총재는 이날 각 국제기구에 보내는 서한에서 “1953년 휴전 이후 납북된 3,756명 가운데 아직 454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귀환하지못한 국군포로도 231명 생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이 하루속히 자유의사에 따라 송환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적은 “우리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적십자회는 물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들의 송환을 줄기차게 요청해왔다”면서 “북한은 이를모두 외면해왔을 뿐 아니라 근자에는 북한내에 국군포로가 없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적은 또 “국제사면위원회는 1990년 한국인 납북자 일부가 평양근교 ‘승호리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고 발표했으며,금년 1월 한국정부도 이재환씨 등 납북자 및 월북자 22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북한당국에 이들의 석방과 송환을 간접 촉구했다.

具本永 kby7@
1999-03-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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