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안내표지판 쉽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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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04 00:00
입력 1999-03-04 00:00
앞으로 서울을 처음 찾는 운전자도 도로표지판만 보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일 그동안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도로안내 체계를 전면 재검토,오는 2001년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의 도로안내 체계가 안내지명간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안내지명의 선정방법에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중요도에 따라 안내지명을 4등급으로분류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타워 시청 남산 등 가장 많이 알려진 상징물을 랜드마크로지정하고 고양 성산대교 등 인지도가 높은 지명 및 시설과 시 외곽의 주요도시를 1등급,종로구청 강남역 등 원거리지명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명은 2등급,개포3단지 역삼동우체국 등 근거리지명으로 사용되는 소규모 시설물은3등급으로 각각 분류한다.

또 추상적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교차로 지명 대신 교차로로부터 1㎞안에 있는 지명을 현위치 확인지명으로 선정,운전자의 위치파악이 쉽도록 했다.

시는 이렇게 분류된 등급에 따라 도로안내표지판에 원거리지명 근거리지명현위치확인지명을 순차적으로 표기해운전자들이 위치파악을 쉽게 하고 목적지까지 쉽게 찾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외국인 출입이 잦은 곳,공항 기차역 등 정확한 의미전달이 필요한 곳,문화유적지와 관광지에는 도로안내표지판에 한자를 병기하고 주요 간선도로 18개를 선정,도로번호를 남북방향과 동서방향으로 이원화해 남북방향은 1∼8번,동서방향은 11∼99번 등의 번호를 부여,표지판에 병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대회전에 도로안내표지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올해 88도로를 정비하고 2000년까지는 주간선도로를,2001년까지는 보조간선 및 기타 도로를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金龍秀 dragon@
1999-03-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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