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 무역社 한곳에 687억 부실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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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04 00:00
입력 1999-03-04 00:00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무역중개회사 한 곳에만 무려 687억2,600만원을 부실대출해 자기자본 1,676억6,200만원의 41%에 해당하는 불건전 채권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같은 부실 경영의 결과 축협 193개 회원조합(단위조합) 가운데 10개를 제외한 183개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축협 및 임협을 감사한 결과 91건의 문제점을 적발,7명을 수사의뢰하고 220명을 문책 등 인사조치하도록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에 통보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축협은 지난 96년 7월부터 가죽제품 제조 및 수출업체인 S사의 수출환어음을 25차례에 걸쳐 820만4,000달러 어치 매입하고 261억1,800만원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축협은 이 업체가 부도위기에 처하자대외무역관리규정을 위배하며 수출환어음을 부당 매입하고 타금융기관 채무까지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97년말 현재 축협중앙회의 출자금 967억원 가운데 124억원이 잠식됐으며,회원조합 출자금 1,922억2,100만원 중 1,818억200만원이 잠식됐다고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산림청이 지난 85년부터 68개 시·군 임업협동조합에 임산물직매장 설치비로 115억5,300만원을 지원하면서 인구수와 지역상권 등을 감안하지 않아 42개 직매장의 76%인 32개가 적자상태로 조합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李度運 dawn@
1999-03-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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