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아직은 물밑 교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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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2-23 00:00
입력 1999-02-23 00:00
22일 관심이 모아졌던 ‘DJT 삼각독대’에서는 내각제 조율은 없었다.자민련이 주장해온 ‘조기담판론’은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상오 자민련 朴泰俊총재와 만났다.그 뒤 자민련 李完九대변인은 “발표할 게 없다”고 발표했다.金鍾泌총리와는 오후에 따로 만났다.당초 안건에는 내각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金총리는 회동후 “내각제 얘기는 전혀 없었다.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朴총재와는 일본 방문 성과를 얘기했다는 게 李대변인의 설명이다.

朴총재는 언급을 피했다.金총리와는 순방외교,영호남 순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회의나 자민련 모두 내각제 ‘완전한 매듭’을 미루는 인상이다.오는 25일 조기담판 시한도 자동연장될 것같다.

金대통령은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시간을 두고 (金총리와)원만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이날 3각 회동도 이같은 기조위에서 “국민여론등여러가지를 감안해” 천천히 결론을 내리자는 원칙을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듭시기와 개헌시점에서 DJP는 입장이 다른듯하다.

金대통령은 개헌 연기를 염두에 둔듯하다면 金총리측은 ‘개헌연기문제는지금 생각 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자민련은 장외에서 신경전을 폈다.

수도권 원외지구당 위원장 50여명은 이날 ‘내각제개헌실천투쟁위’를 결성했다.영·호남 일부 위원장들도 상경해 동참했다.삭발,단식투쟁 등 강경주장도 나왔다.하지만 지도부 설득에 따라 25일까지 보류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일부 현역의원도 가세했다.鄭一永 趙永載의원 등은 동참을 주장했다.험악한 표현도 나왔다.사실상 20일만에 출근한 金龍煥수석부총재는 “당내에 산재한 내각제 홍보문건을 하나로 통일하라”고 주문했다.

金총리의 지시임을 강조했다.
1999-02-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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