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금리 경기회복 지렛대
수정 1999-02-18 00:00
입력 1999-02-18 00:00
대장성과 일본은행이 치솟는 장기금리에 제동을 걸겠다고 팔을 걷어부쳤기때문이다.지난 1일 2%대에 진입한 장기금리는 대장성이 국채매입 재개를 발표한 16일 1.999%를 기록,보름만에 1% 이하로 떨어졌다.
금리하락에 자극받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은 전날보다 2.93엔이나 급락했다.17일에도 ‘달러 사기 엔 팔기’ 흐름이 이어져 1엔 이상 떨어진 118엔대에서 거래됐다.118엔대는 지난해 12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정부가 장기금리를 낮추려는 이유는 고금리가 기업 설비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는데다 주택융자 금리마저 높여 건설경기 부양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선진7개국회의(G7)를 앞두고 저금리정책을 통한 경기회복 및 정부의 엔 약세 용인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은총재는 16일 “(단기금리가)제로가 될 수 있다면 제로라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은이 0.25%인 단기금리 설정목표를 0.15%로 낮추기로 한 가운데나온 하야미 총재의 ‘0% 금리’ 발언은 금리하락을 부채질할지 주목된다.그러나 시장에선 정부의 ‘개입’을 일시적으로 보고 금리하락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1999-02-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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