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8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를 예방한다.이에 앞서 金大中대통령에게 지침을 받을 예정이다.대치정국을 타개하고 대화복원을 위한 金대통령의 복안을 듣고 이를 야당지도부와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야관계 복원은 ‘초읽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옳다.여야 모두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金정무수석의 등장을 대화의 물꼬를 틀 수있는 계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金수석도 “야당은 할 말이 있으면 장외집회가 아닌 원내에서 대화로 해야하고,여당도 야당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 검토,주고받아야 한다”고 적극적 대화의지를 드러냈다.이른바 정치권의 ‘햇볕정책’인 셈이다. 특히 그는 “모든 일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인데 이제 그때가 된것으로 본다”며 설연휴 전에 여야대화에 본격 시동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다.여야 총재회담이 전격 성사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金수석이 金泳三전대통령을 비롯,전직대통령들을 이른 시일내에 예방하겠다고 밝힌 것도 정국수습의 행보로 관측된다.정치권전반으로 확대된 현재의전선을 축소하고 이로 인한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행보로 읽혀지기 때문이다.梁承賢
1999-02-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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