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이달부터 재벌개혁 완성을 위한 3단계감시활동에 나선다. 경실련은 18일 “부당내부거래 중단과 상호지급보증 해소 등 개혁과제를 약속한 재벌들이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지 면밀히 감시,정기적으로 공표하는 등 3단계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달부터 1단계로 총수 개인의 경영투명성 문제를 집중 감시,재벌해체 기반을 조성하고 이어 5대그룹의 개혁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또 하반기부터는 재벌문제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분석,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중점 감시대상은 경영진 임명의 적법성,이사회나 주총결의의 투명성,계열사 감축 약속의 성실한 이행,부당내부거래 중단,무분별한 회사채 및 전환사채발행 금지,계열사 내부지분 개선 등이다. 경실련은 분기별로 감시결과를 발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적극홍보,향후 재벌개혁 운동의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주총 등에 적극 반영토록할 방침이다.1차 조사결과는 오는 3월 공표키로 했다.경실련 관계자는 “지금까지시민단체의 재벌감시 활동이 일과성 캠페인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체계적인 감시활동과 방대한 자료확보를 통해 재벌개혁 운동의 틀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999-01-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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