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和甲 국민회의총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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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1-13 00:00
입력 1999-01-13 00:00
국민회의 韓和甲원내총무의 요즘 심기는 말 그대로 착잡하다.두가지 때문이다.하나는 ‘국회 529호실 사태’로 협상 ‘파트너’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한나라당 朴熺太전총무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그는 “매우 합리적인 분^274”이라면서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경제청문회 조사계획서와 개혁법안들을 단독처리,원칙론자로서 ‘모양새’를 못갖춘 아쉬움도 크다고 한다.정치 대의명분이나 정도를 강조해온 그로서는 단독처리가 주는 개인적 고통이 크지않았을까하는 해석이다. 그런 韓총무에게 새 ‘도전장’이 날아들었다.한나라당측이 李富榮의원을 새 총무로 내정했다는 것이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韓총무는 12일 “누가돼도 괜찮지만 내가 ‘총무로서’사람을 상대하는것이지^274”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韓총무의 이같은 반응은 당 차원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다.鄭東泳대변인은 “청구사건에 연루된 李의원을 총무에 내정했다”면서 “법관출신인 李會昌총재가 법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여 협상창구로 李의원의 임명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다. 韓총무등 국민회의 일각에서 李의원을 탐탁찮게 보는 데는 그의 정치역정과도 무관찮다.개인 이미지 제고에 과민한 ‘돌출형’ 처신을 해왔다는 지적이다.87년 ‘대선후보 단일화’과정에서 ‘YS로의 단일화’를 주창했고 92년통합민주당때 역시 ‘DJ불가론’을 퍼뜨렸다.98년엔 우여곡절끝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일각에서는 원칙주의자인 韓총무와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李예비총무간 협상은 순탄하지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인내 국제특허’인 韓총무가 어떤 모습으로 새 협상파트너를 상대해 나갈지 주목된다.柳敏 rm0609@
1999-0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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