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돌입한 지난 97년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연간 5명중 1명이 직장을 그만 둘 정도로 직장 이동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종업원이 받는 퇴직금은 평균 977만원이며 기업들은 종업원이 회사를그만 둘때에 대비해 퇴직급여충당금의 절반정도를 사외에 쌓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97년 실시한 종업원 30명이상 총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퇴직률은 18.6%에달했다. 특히 사무직이 13.7%인 반면 생산직은 24.5%로 생산직 근로자의 퇴직률이높았다. 종업원 규모로 보면 100∼300명의 회사의 경우 가장 이직률이 높아 30.9%에 달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30∼100명 미만(29.4%),300∼1,000명 미만(21.6%),1,000명 이상(13.9%)순이다. 퇴직자 1명이 받는 퇴직금은 조사대상 500개 기업의 경우 평균 977만원이었으며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은 1,352만원으로 100명 미만 기업(367만원)의 3.7배에 달했다. 이들 기업이 종업원 퇴직금을 위해 쌓은 적립금은 총 54억8,529만원으로이 가운데 48%를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했다.
1999-01-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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